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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
번 호 : 6481 | 조회수 : 442 | 작성시간 : 2022-01-21 | 글쓴이 : 김철홍
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

에너지야, 지구를 부탁해!

김철홍 문화유산국민신탁
소대헌․호연재 고택 관장

2003년생으로 환경운동의 새 역사를 쓴 스웨덴 소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6세이던 2019년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 중"어떻게 감히 여러 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몇몇 기술적인 해결책만으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척을 할 수 있습니까?"라며 "지금 우리 집이 불타고 있으니 행동하라"고 전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변화를 촉구하여 기성세대들에게 일침을 가한 일화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필자는 얼마 전 모 방송국 라디오프로그램의 공기업 광고에『제가 어른이 됐을 땐 지구가 너무 더워질 지 모른 되요. 바다엔 물고기가 없고 하늘엔 새들이 없을 지도 모른 되요. 어떡하죠? (중간 나레이션 생략) 에너지야, 지구를 부탁해! 』라는 어린이의 광고카피를 들었는데 들어도 들어도 '정말 기가 막히다.' 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어요. 하나는 미래에 펼쳐질 지구상의 극단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또 하나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등을 어린이를 통해서 기성세대에게 파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참신한 광고라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또한 그 만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종을 울리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 지자체, 공기업은 물론 일반대기업, 환경단체 등의 기후변화, 기후위기, 탄소중립, 신ㆍ재생에너지 등의 용어를 사용한 여러 가지 사업이나 활동을 보고 듣고는 심각하다는 인식 외에는 우리들 개인하고 별 관계가 없는 일인 양 단순하게 정부나 기업 등의 공적인 영역의 일로 생각했던 것에 대한 자기성찰의 계기도 됐지요.

얼마 전 '현재 지구는 원래 본인의 호흡보다 70% 이상 더 숨이 가빠진 과호흡 상태로 체온은 올라갔고 온난화로 호흡은 거칠어져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생태계 변화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으니, 개인의 건강을 생각하듯 지구의 건강을 생각해 탄소중립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 전문가의 컬럼이 문득 떠오르네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계와 기후체계를 보호하며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되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다시 흡수하거나 제거하여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탄소중립과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거나 없애고 기후위기 적응 및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재정ㆍ기술ㆍ제도 등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원활히 달성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와 부작용을 예방 및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공적 영역이 아닌 개인 영역에서도 이제는 거창한 거 같지만 국민으로서,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하고 실천해야하는 때가 온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는데, 2010년 칸쿤 합의에서는 2℃ 억제 목표를 공식적으로 채택했고, 2018년에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고 밝혀고 이를 위해선 우리나라를 포함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야만 하지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하루 평균 30㎏이 넘고 하루 평균 30㎏을 기준으로 할 때 1년에 1인당 배출하는 탄소량은 10톤에 달한다고 하는데, 외출을 위해 샤워를 하고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형광등과 노트북, 에어컨을 켜는 것은 물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TV를 보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죠. 일상생활이 곧 탄소 배출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고 일상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생활 방식을 바꾸는 방법 밖에 없으니, 가정과 직장에서 저탄소 생활방법 즉 슬기로운 탄소중립생활을 찾아 실천해야지요. 자, 지금부터 걷고 대중교통이용해서 친환경 상품구매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 오면 이 것도 한 방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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