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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학교밖 폭력 기사에 대한 견해입니다
번 호 : 6260 | 조회수 : 113 | 작성시간 : 2018-11-24 | 글쓴이 : 황일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번 인천 집단폭행 사건은 참 가슴 아픈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사이 많은 폭력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와중에 이번 동아일보 기사는... 가해학생 모두를 '학교 밖 청소년'으로 규정 짓고, 학교를 떠나면 모두가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잠재적 범죄자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게끔 작성된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청소년은 학교 안과 밖 어디에나 있습니다. 구태여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읽혀지는 기사는 몹시 불편합니다.

문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의 원인과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이 사회의 구성원들인 어른들이 해야할 일들 입니다. 사건이 벌어질때마다 다시는 이와 유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논의를 하여 해법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논점을 벗어나서 학교 떠난 모든 청소년들이 문제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지양해주십시오.

학교 안과 밖. 어디에나 비행청소년들은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문제의 소지를 내재하고 있었던 청소년들이 학교 안에서건 밖에서건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학교내에서 더욱 철저하게 학생 관리 감독을 하며 가정과 교육청등의 정부기관과 연계하여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였다면 이런 불상사가 있었을까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들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책임함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확대재생산 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폭력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은 피해자이건 가해자이건 간에 다 불행한 상태에 놓인 것이므로...피해자 구제에 우선하면서도 가해자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의견들을 수렴하여 폭력으로 얼룩져가는 지금의 안타까운 상황들을 개선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명감을 가지고 그 선봉장 역할을 해주셔야 할 분들은 바로 기자님들이십니다.

세상에는 개인의 다양한 선택에 의해, 또는 어쩔 수없는 상황에 의해 학교를 떠나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건강하게 살아내려는 수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그들의 가정이 있습니다. 일부 비행청소년들의 문제가.. 학교 밖 청소년 모두의 문제인냥 오인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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