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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대한 독립의 영웅 '김마리아'에게 '대한독립장'을
번 호 : 6250 | 조회수 : 105 | 작성시간 : 2018-10-28 | 글쓴이 : 황인자
대한 독립의 영웅 ‘김마리아’에게 ‘대한민국장’을

황 인 자
(한국외대 초빙교수·젠더국정연구원 대표)

대한 독립의 영웅 ‘김마리아’에게 정부는 3·1운동과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조직과 활동으로 국내 항일운동을 폭넓게 한 공로를 인정하여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했다. 그러나 그 이후 김마리아에 대한 새로운 공적들이 밝혀지고 연구돼 왔다.

김마리아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백범 김구와 함께 임시의정원 황해도 대의원으로 선출됐고 국민대표회의에서는 여성독립운동계를 대표하여 유일하게 안창호와 나란히 개막연설을 했다. 이렇게 최초·유일의 상징성이 큰 김마리아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근화회를 조직하여 재미교포와 유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고 외교적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일제의 고문과 감시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사참배에 굴하지 않고 오십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 바친 김마리아는 황해도 소래포구에서 태어나 해방 직전 대동강에 묻혔다. 한 때 교과서에 실렸던 김마리아는 독립운동사에서 ‘금강석같이 눈부신 가장 대표적인 여성’으로 칭송받았고 도산 안창호는 ‘김마리아 같은 여성 동지가 열 명만 있었던들 대한은 독립이 되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당시 선교사들은 ‘한국의 잔다르크, 이 세대의 한국 여인 중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한 바 있다.

언제부터인가 교과서에서 사라지면서 오히려 김마리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새로운 공적들이 밝혀져 왔고 마침 국가보훈처에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공적을 전수 재조사할 예정이라니 김마리아에게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허하라. 김구와 안창호를 비롯하여 29명의 남성이 대한민국장을 받지 않았던가. 아직까지 대한민국장을 받은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는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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